지주실크등 전시모습./사진=진주시

진주시는 '한국의 빛–진주실크등' 전시가 지난 5월23일부터 7월31일까지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투어링 K아츠' 사업의 하나로 기획돼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3개국을 순회하는 일정 중 첫 번째 행사로 진행됐다.


진주의 대표 전통공예인 실크등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은은한 빛과 섬세한 전통미를 앞세워 한국 고유의 미감을 현지에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전시장에는 진주실크등 터널을 비롯해 진주남강유등축제 홍보관, 소망등 키트 제작 체험, 한복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돼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누적 관람객은 5500명에 달했고 전시 관련 SNS 콘텐츠는 6000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현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진주시는 이번 필리핀 전시를 시작으로 9월1일부터 10월17일까지 인도네시아, 10월26일부터 연말까지는 베트남에서 순회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2023년부터 브라질 상파울루를 시작으로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리아 등지에서 '진주실크등' 전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랜드마크인 리우 예수상에 진주실크 한복 이미지를 입히는 프로젝션 맵핑 행사를 연계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아시아 순회전시의 첫 단추인 필리핀 전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매우 뜻깊다"며 "남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전시도 차질 없이 준비해 K문화 외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