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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자외선을 막아주는 양산에 대해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백인우월주의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최근 한 틱톡 (TikTok) 계정에는 '아시아인들은 피부가 타는 것을 두려워한다'(Asians afraid of being dark)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흑인 여성 틱톡커 A씨는 영상에서 양산을 사용해 태양볕을 피하는 행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인들이 왜 이렇게 피부 타는 것을 싫어하는지 누가 나서서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잠깐 햇볕을 쬔다고 해서 피부가 그렇게 검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인종 입장에서는 당신들이 조금 피부가 탄다고 해서 그 차이를 알아채지 못한다. 그것은 백인우월주의(white supremacy)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시아인이 양산을 쓰는 것이 단순히 피부가 검어질까 염려해 나온 무의식적인 인종차별 행위라는 것이 A씨 주장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양산이 여름철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UV(자외선)우산은 여름철 가장 최신 트렌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모자도, 선풍기도 소용 없는 날씨에 많은 미국인이 햇빛 차단용 양산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