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23번째 2루타와 타점, 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재개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은 0.247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는 팀이 선취점을 뽑은 직후인 2회초 무사 2,3루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를 받아쳐 유격수 땅볼을 만들었고, 메츠가 정상 수비를 택한 덕에 3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을 밟을 수 있었다.


이정후는 시즌 44번째 타점을 기록했고 스코어는 2-0이 됐다.

4회초엔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이번엔 2루 땅볼을 쳤다. 선행주자가 아웃됐고 이정후는 1루에서 살았다.

이후 루이스 마토스의 안타 때 2루를 밟았지만 추가 진루는 없었다.

이정후는 7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작렬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메츠 불펜 투수 라인 스타넥의 3구째 공을 받아 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이정후의 시즌 23번째 2루타.

1사 후 패트릭 베일리의 2루타가 나오면서 이정후는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3-0이 됐다.

이정후는 8회초엔 2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 구원진이 난조를 보이면서 3-0에서 3-3 동점이 됐고,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무사 2루에서 맞은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도미닉 스미스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서 이정후가 5번째 타석에 나섰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추가 득점을 내진 못했지만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고 4-3 신승을 거뒀다.

6연패 사슬을 끊은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55승55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지구 선두 LA 다저스(64승46패)와는 9게임 차다.

4연패에 빠진 메츠는 62승48패로 필라델피아 필리스(62승47패)에 밀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