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씬-스틸러상 후보. (KBO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월간 CGV 씬-스틸러상 7월 수상자 후보가 공개됐다.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월 CGV 씬-스틸러상 후보로 구본혁(LG 트윈스), 김재환(두산 베어스), 오선우(KIA 타이거즈),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등 4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상은 KBO리그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이에게 수여한다. 선수단은 물론 리그 관계자와 응원단 등 야구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인원이 후보가 될 수 있다.

구본혁은 지난달 25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보인 ‘끝내기 슈퍼 캐치’ 장면이 인상 깊었다. 9회말 3루수 대수비로 투입된 구본혁은 1점 차 리드 상황, 2사 1, 3루의 위기에서 3루 더그아웃 옆 불펜 위로 떨어지는 파울 타구를 펜스에 올라타 건져내며 팀을 구했다.

김재환은 같은달 6일 KT전에서 영화 같은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오랜 동료인 김재호의 은퇴식이 진행됐는데 극적인 역전 아치로 홈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의미 있는 승리를 선물했다.


오선우는 7월 3일 SSG 랜더스전에서 1루수로 출전, ‘발레리노 캐치’를 선보이며 후보에 올랐다. 그는 1점 차 리드 상황, 원 바운드 송구를 다리를 찢으며 완벽하게 받아내는 호수비로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로하스는 7월 3일 키움전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KBO리그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175개)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이후 3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이어갔지만, 이날 KT로부터 방출돼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로하스 대신 새 외국인 선수 앤드류 스티븐슨을 영입했다.

팬 투표는 4일까지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