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부상을 딛고 67일 만에 1군에 돌아왔다.
KIA는 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을 1군에 등록했다.
김도영은 개막전이었던 3월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4월 말 복귀했다.
그러나 한 달여 만인 5월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번엔 2달 넘는 공백기를 가졌다.
김도영은 지난달 15일부터 가벼운 캐치볼과 티배팅을 소화했고, 재검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주부터 정상 훈련을 소화하기 시작한 김도영은 전날(1일) 목포과기대와의 연습경기로 실전을 소화했다.
당초 몇 경기 더 실전 경기를 치르려 했으나 1군에서 직접 몸 상태를 살펴보기로 했다.
김도영이 돌아오면서 KIA의 야수진은 '완전체'를 꾸리게 됐다. KIA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2루수 김선빈과 외야수 나성범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김도영까지 합류하면 KIA 타선은 통합 우승을 일군 지난해 못지않다. 주전들이 대거 이탈했을 때 활약한 오선우, 김호령, 고종욱 등과 어우러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김도영은 일단 이날 경기에선 선발로 나서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하다 상황에 따라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김도영의 올 시즌 성적은 27경기에서 타율 0.330과 7홈런 3도루 26타점 19득점 등이다.
KIA는 김도영 대신 투수 김대유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장수 외인' 멜 로하스 주니어를 퇴출한 KT 위즈는 로하스의 자리에 포수 강현우를 콜업했다.
KT는 이날 좌타 외야수 앤드류 스티븐슨의 영입을 발표했다. 스티븐슨은 다음 주 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밖에 삼성 라이온즈는 포수 김도환, 두산 베어스는 외야수 전다민, SSG 랜더스는 외야수 임근우를 1군에 등록했다.
대신 투수 육선엽(삼성), 포수 박성재(두산), 외야수 김성욱(SSG)이 2군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