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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부산 가덕도신공항 컨소시엄에서 탈퇴를 결정했다. 현대건설의 사업 포기에 이어 포스코이앤씨도 올해 잇단 중대재해 사고로 인프라 신규 수주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컨소시엄 자격을 취소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신임 대표는 지난 6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인프라 사업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4건의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제한 등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지난 5일 정희민 전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일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지를 방문해 "현장에서 보고 들은 의견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면서 신속하게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의 가덕도신공항 사업 지분은 현대건설(25.5%) 대우건설(18.0%)에 이어 13.5%를 보유했다. 새 주관사로 유력하게 부상한 대우건설은 대형 건설업체 2곳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롯데건설과 한화건설부문 등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