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대표팀(대한배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을 한달 앞둔 남자배구 대표팀이 25인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대한배구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 승인을 거쳐, 세계선수권 출전 예비 엔트리 25인을 선정하고 이를 프로배구 남자부 7개 구단에 알렸다.


엔트리에는 허수봉, 박경민(이상 현대캐피탈), 임성진, 나경복(이상 KB손해보험), 정지석(대한항공)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각 구단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군 복무 중인 임동혁과 홍동선도 부름을 받았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13일 '뉴스1'에 "세계선수권은 대회 한달 전 25인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고, 이후 예비 엔트리 안에서만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선수들 부상과 컨디션 등을 마지막까지 체크하며 최종 엔트리를 추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 선수단으로 17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장쑤성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에 출전, 실전 감각을 익힌 뒤 27일 세계선수권 공식 엔트리 14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은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해 9월 12일 개막하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한국 남자배구가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건 2014년 폴란드 대회 이후 11년 만이다.

FIVB가 기존 24개 팀이 출전하던 세계선수권을 올해부터 32개 팀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한국이 수혜를 입게 됐다.

한국은 프랑스, 아르헨티나, 핀란드와 C조에서 경쟁한다.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의 세계선수권 후보 엔트리(대한배구협회 제공)

◇ 남자배구대표팀 2025 세계선수권 예비 엔트리(25명)

△세터= 김명관(국군체육부대), 황승빈(현대캐피탈), 황택의(KB손해보험), 한태준(우리카드)

△리베로= 박경민, 임성하(이상 현대캐피탈), 장지원(국군체육부대)

△미들 블로커= 김준우(삼성화재), 박창성(OK저축은행), 이상현(우리카드), 정태준(현대캐피탈), 차영석(KB손해보험), 최준혁(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우리카드), 나경복, 임성진(이상 KB손해보험), 이우진(대한배구협회), 정지석, 정한용(이상 대한항공), 차지환(OK저축은행), 허수봉(현대캐피탈), 홍동선(국군체육부대)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우리카드), 신호진(현대캐피탈), 임동혁(국군체육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