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구대표팀(대한배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동아시아배구선수권 정상에 올라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기세를 높였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3일 중국 장자강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배구선수권 결승전에서 대만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6)으로 꺾고 우승했다.


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몽골과 대만을, 4강에서 홍콩을 연달아 제압했다.

이어 결승에서 다시 만난 대만마저 완파하며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오는 9월 12일 필리핀 퀘존시티에서 개막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을 앞둔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라미레스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의 훈련과 경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27일 14인 엔트리로 재소집, 본격적인 세계선수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남자배구가 세계선수권에 나서는 건 2014년 폴란드 대회 이후 11년 만이다.

FIVB가 기존 24개 팀이 출전하던 세계선수권 참가국 수를 올해부터 32개 팀으로 확대 개편하면서 한국이 수혜를 입게 됐다.

한국은 프랑스, 아르헨티나, 핀란드와 C조에서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