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주말을 맞아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무더위도 잊은 채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삼성라이온즈파크 2만4000석이 매진됐다. 2025.8.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가는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 587경기 만에 1000만 관중을 달성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열린 프로야구 5경기에 10만1317명이 입장해, 누적 관중 1008만8590명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2만4000명), 창원(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1만7983명), 광주(LG 트윈스-KIA 타이거즈·2만500명), 대전(SSG 랜더스-한화 이글스·1만7000명) 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고, 잠실(KT 위즈-두산 베어스) 경기도 2만1834명이 몰렸다.

KBO리그가 출범한 뒤 1000만 관중을 모은 것은 최종 1088만7705명을 유치한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야구의 날'에 1000만 관중 축포를 쏴서 의미를 더했다.


8월 23일은 한국 야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승 우승으로 첫 금메달을 따낸 날로, KBO는 2009년부터 이날을 '야구의 날'로 지정했다.

올 시즌에는 역대 최소 587경기(전체 720경기 중 81.5%를 소화 시점) 만에 1000만 관중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671경기 만에 1000만 관중을 달성했는데, 올 시즌에는 무려 84경기나 앞당겼다.

올해 프로야구는 출범 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월 23일 개막 후 역대 최소 6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후 계속해서 역대 최소 경기 100만 단위 관중 기록을 경신하더니 최소 경기 1000만 관중 기록까지 새로 썼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가 2년 연속이자 역대 최소 경기 1000만 관중을 달성했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5.8.2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10개 구단 중 절반인 5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삼성이 133만816명으로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했다. 그 뒤로 LG(128만7002명), 롯데(126만7865명), 두산(120만3937명), 한화(101만1110명)가 자리했다.

한화는 이날 시즌 50번째 매진과 함께 구단 최초 100만 관중 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전체 587경기 중 278경기가 매진돼, 2024시즌에 세운 단일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이었던 221차례 매진 기록도 이미 경신했다.

시즌 평균 관중은 1만7187명으로 지난해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17% 증가했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다 평균 관중 1만5122명을 넘어 최초 1만7000명대를 바라보고 있다. 아울러 전체 좌석 점유율은 82.9%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는 13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지난해 작성된 역대 최다 관중 기록 경신은 물론 1200만 관중도 노려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