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현안 청탁 목적으로 금품 전달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첫 공판이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7월30일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통일교 현안 청탁을 목적으로 김건희 여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첫 공판이 17일 열린다.

1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7일 오후 4시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윤씨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달 18일 윤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윤씨는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2022년 4~6월 2000만원 상당 샤넬 백 2개와 2022년 6~8월 6000만원대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청탁 내용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등 공적개발원조 사업(ODA) 지원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교육부 장관 통일교 행사 참석 등이다.

법원은 지난 7월30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