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4개군 협의회가 7일 산청에서 열렸다. 김윤철 합천군수(왼쪽부터)와 이승화 산청군수, 신성범 국회의원, 구인모 거창군수, 진병영 함양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청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서부경남 4개 군이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4개군은 지난 7일 산청군청 군수실에서 제6차 행정협의회를 열고 지역 공동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승화 산청군수와 진병영 함양군수, 구인모 거창군수, 김윤철 합천군수, 신성범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지역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북부권 공공산후조리원 운영과 거점형 육아드림센터 체계 구축을 핵심 의제로 다뤘다. 출산·돌봄 지원을 강화해 젊은 세대의 정착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오는 2027년 4개 군이 공동 개최하는 제66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준비를 위해 '도민체전기획단(가칭)' 구성, 경기장 개·보수와 운영 지원 방안도 집중 논의됐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조기부터 협력 체계를 갖추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군별 안건도 공유됐다. 산청군은 양천·덕천강의 국가하천 승격과 재난지원금 항목 확대, 복구 단가 현실화를 건의했다. 함양군은 내년 제20회 산삼축제 홍보와 항노화관 주말 헬스투어 운영을 알렸고 거창군은 거창한마당대축제와 감악산 꽃별여행 개최 계획을, 합천군은 황매산 억새축제와 황토한우축제 준비, 신소양체육공원 핑크뮬리 관광객 맞이 등을 보고했다.


신성범 의원은 "대전~남해선 철도 건설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지방하천 국가하천 승격 문제도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4개 군이 지속적으로 지혜를 모아 지역 상생과 공동 번영을 위한 사업 발굴에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