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사우나 화장실 입구 등에서 대변을 본 혐의(업무방해)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뉴시스

충북 제천 한 목욕탕에서 여러 차례 대변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충북 제천경찰서는 제천 한 목욕탕 화장실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업무방해)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0일 밤 11시쯤 제천시 의림동 한 목욕탕 화장실 등 찜질방 여자 화장실 입구와 휴식공간 등 2곳에서 대변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점주 B씨(70대)는 손님의 항의를 받고 CC(폐쇄회로) TV 영상을 돌려본 뒤 40대 남성 손님 A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CCTV 영상에는 A씨의 바지 쪽에서 대변이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습관적으로 대변을 참는 버릇이 있는데, 화장실에 가던 중 실수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고의성과 주변인의 사주 여부를 조사중이다. 이 목욕탕에서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찜질방과 열탕 안에서 인분이 세 차례 더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선 사건이 A씨의 소행인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