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상의 제공.

광주지역 직업계고 학생 10명중 4명 이상은 졸업 후 '타지역 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광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실시한 '광주지역 직업계고 취업선호도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광주 직업계고 학생 43.9%는 '(졸업후) 타지역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56.1%는 '광주지역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졸업 후 진로 계획 1순위는 '취업(47.7%)'이었고 대학 진학(31.3%)과 선취업 후 진학(9.4%), 기타(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 지역 취업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다른 지역이 일자리도 더 많고 미래 전망도 좋아보여서(50.7%)'가 가장 높았다.

학생들이 취업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회사의 안정성(56.1%) △월급(연봉)(49.4%) △적성·흥미(46.5%) △복지제도(39.0%) △근무시간(30.3%) △집에서의 거리(18.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직업계고 교사 60명을 대상으로 '정부기관, 지자체, 교육청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어떤 지원이 확대돼야 하는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고졸 채용 확대·지원 정책 강화가 54.2%로 가장 많았고 지역 내 기업 취업시 다양한 혜택 제공(22.0%), 취업 관련 교육․연수 프로그램 강화(19.0%), 취업행사와 박람회 확대(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인자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취업 선호 직종과 AI․에너지 등 지역 전략 산업을 연계한 훈련과정 확대 △임금․복지․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질 좋은 일자리' 확산 △취업·훈련·기업·대학 정보를 연계한 원스톱 통합 취업 정보 플랫폼 구축과 지원 △지역 기업 참여형 취업 연계 프로그램 확대 등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아후형 광주인자위 사무처장은 "이번 조사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현실적인 취업 인식과 지역 산업의 과제를 동시에 보여주는 자료"라며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산업·고용을 연결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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