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C가 11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조기상환했다.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제조 및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SMEC는 110억원 규모의 BW를 조기상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BW는 지난 2012년 6월 표면이자율 0.0%, 만기이자율 3.0%, 만기일은 오는 2016년 12월인 조건으로 발행된 제4회차 사모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다. 이번이 1차 조기상환청구기일이며, 1차에 4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전체 발행금액의 100%가 모두 청구됐다. 이자포함 원리금 약 115억원의 금액을 내부 유보자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채권자들의 특성상 조기상환을 예상했으며, 2013년 사업계획에도 조기상환에 대한 자금계획을 포함하여 미리 준비해 둔 만큼 이번 상환에 따른 자금유동성에는 전혀 문제없다”고 밝혔다.
현재 SMEC는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를 통해 증대된 규모에 적합한 자금순환구조와 증대된 규모에 걸맞는 생산체제로의 변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증대를 꾀하고자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증자 자금 중 일부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쓰여질 예정이다. 이번 BW 상환과 더불어 유상증자로 확보한 일부 대금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함으로써 SMEC은 전체적인 금융비용 절감에 따른 자금의 유동성 확대와 부채비율 하락 등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와 관련된 공작기계 투자 수요의 증대가 예상되고 있고, 이와 더불어 전체적으로 늘어나는 시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SMEC는 2014년에는 보다 강도 높은 해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촌 신공장에서는 기존 공작기계와 함께 대형 및 하이엔드 공작기계의 생산 비중을 늘릴 예정으로 해외 마케팅에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발행 당시 시장 평균 발행이율보다 2% 이상 낮은 이율을 책정 받는 등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며 “시장이 보내주신 신뢰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성장하는 SMEC를 만들기 위해 전임직원이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MEC, 4회차 BW 110억 조기상환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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