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크루즈관광객, 메르스 불구 올해 105만명… 전년비 10%↑
2014~15 외래 크루즈 방한객 월별 현황. 한국관광통계 외래객 입국 기준에 맞춘 통계(중복기항 제외). /표=한국관광공사
2014~15 외래 크루즈 방한객 월별 현황. 한국관광통계 외래객 입국 기준에 맞춘 통계(중복기항 제외). /표=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올해 방한 크루즈 외래관광객 수가 105만명(입국객 기준, 중복기항 제외)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95만명 대비 10% 증가하는 것으로 크루즈 관광이 여름 최성수기에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악재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3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월 방한 크루즈 외래관광객은 전년대비 7.6% 증가했으나 메르스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6~8월 무려 26%가 감소해 전년도 수준인 95만명 달성도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방한시장 회복 100일 작전'에 돌입, 그 일환으로 크루즈 시장 회복을 위해 9월 1일 중국 상해에서 크루즈 관광 로드쇼를 개최한 바 있다. 로드쇼에는 제주, 부산, 인천 등 크루즈 기항지 지자체와 항만공사 관계자 36명이 참가했고, 중국 크루즈 여행사 및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크루즈 홍보마케팅을 실시했다. 또한 10월 상해 크루즈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크루즈 홍보 활동을 이어갔다. 

방한 크루즈 시장 회복 노력에 힘입어 9월부터 반등세를 보여 9월에만 14만명이 방한해 전년 동월 대비 23%가 증가하는 성과가 나타났고, 10월에는 15만명이 방한해 누적 관광객 수가 전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이외에도 관광공사는 11월 중국, 일본, 대만의 30개 선사·여행사를 초청해 크루즈 트래블마트와 초청 행사를 실시하는 등 홍보마케팅 활동을 지속했다. 

관광공사 박이락 해양관광팀장은 "올해 크루즈 외래관광객은 메르스 사태에도 방한 크루즈 시장 회복을 위한 노력으로 105만명을 넘어서고, 내년에는 15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한류, 공연, 축제, 음식 등의 다양한 기항지 상품 개발은 물론 한류를 테마로 한 테마 크루즈 유치를 통해 한국을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