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오픈마켓 판매자, 현금결제 유도한 뒤 ‘먹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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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가전몰 홈페이지 공지. /사진=웨딩가전몰 홈페이지 캡처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웨딩가전몰 홈페이지 공지. /사진=웨딩가전몰 홈페이지 캡처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대형 오픈마켓에서 판매자가 400여명의 고객에게 현금결제를 유도한 뒤 상품 배송을 하지 않고 달아났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G마켓·옥션(이베이코리아), 11번가(SK플래닛)에서 가전제품을 판매해 온 사업자가 상품을 보내주지 않고 고객의 돈만 가로챘다.

현재 400여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고객들까지 합칠 경우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웨딩가전몰 피해자 모임’이라는 카페에는 463명(20일 오후 6시40분 기준)이 가입, “이제서야 알게 됐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인천서부경찰서 사이버팀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역에 퍼져 있는 피해자들도 경찰서와 소비자보호원에 사건 접수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피해를 입힌 업체는 ‘웨딩가전몰’이라는 곳으로 카드로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PG(금융중개)한도가 초과됐다고 속인 뒤 현금으로 결제하도록 유도했다. 이때 현금으로 결제하면 더 저렴하게 판매하겠다는 제안으로 고객을 끌어들였다.

한편 현금결제를 하지 않고 오픈마켓의 결제를 진행한 소비자는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G마켓이나 옥션 등에서 온라인 거래를 한 고객들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안심거래 ‘에스크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돈이 미리 인출되는 것을 사전에 막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에스크로 서비스’는 구매자가 상품을 정상으로 받았을 때 거래가 종료되는 안심거래 장치다. 구매 시 결제 대금을 제3자에게 예치하고 상품이 정상배송됐을 때 대금이 판매자에게 지급되는 방식이다.

11번가는 이보다 먼저 ‘내부 감시시스템’을 통해 비정상적 거래(직거래 유도 등)를 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직거래나 현금으로 거래를 유도하는 방식은 회사 내부 감시시스템을 적발된다”며 “이번 ‘웨딩가전몰’도 그 경우에 해당돼 판매자에게 제제를 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픈마켓의 비정상적인 구조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대형 오픈마켓의 이름을 신뢰하는데 이번 사건과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면 단순 중개플랫폼이라는 명목으로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선등록 후심사’ 형태의 사업구조와 사업등록증 제시 및 상품기획자(MD) 대면으로 이뤄지는 허술한 사업자 등록 등 판매자 신뢰도를 검증할 수 없다.

현재 웨딩가전몰 홈페이지에는 “현재 장○○ 사장이 물류대금을 가지고 2월7일부터 연락이 안된다”며 “구매를 중단해달라. 추가피해를 막기 위해 공지를 띄운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홍승우
홍승우 [email protected]

머니S 증권팀 홍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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