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학부모 만난 유은혜 "절박한 심정으로 문제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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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오전 대전 유성구 반석동 가데나 레스토랑에서 유치원생 학부모들과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간담회를 가졌다./사진=뉴시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오전 대전 유성구 반석동 가데나 레스토랑에서 유치원생 학부모들과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간담회를 가졌다./사진=뉴시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유치원생 학부모들과 만나 사립유치원의 비리를 막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상시 감사, 비리신고센터 운영 등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학부모들도 급식 상태, 상이한 분담금 등 사립유치원과 관련된 고충을 털어놨다. 유 장관은 “교육부가 포기하면 아이들의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불안하지 않게 신경 써달라고 부탁했다.

22일 오전 10시30분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유 장관과 학부모들이 마주앉았다. 학부모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충을 듣고 ‘사립유치원 종합대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페이스북으로 신청자를 받았다. 선정된 학부모 10명은 80분 동안 사립 유치원 실태와 관련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전했다. 다만 이들은 현재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가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걱정에 비공개 간담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비리 사립유치원' 실명이 공개된 뒤 처음 열린 교육부장관-학부모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그간 마음속에 담아뒀던 얘기를 쏟아냈다.

한 학부모는 "누리과정 지원금 말고도 학부모가 내야 하는 분담금이 있다"며 "근데 사립유치원마다 편차가 큰 것 같다. 분담금 상한선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다른 학부모는 "사립유치원 학부모는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며 "학부모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운영위원회가 내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집 근처에 국공립유치원이 있으면 좋겠는데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사립유치원을 보낸다"며 국공립유치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오전 대전 유성구 반석동 가데나 레스토랑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관련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학부모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오전 대전 유성구 반석동 가데나 레스토랑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관련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학부모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유치원생 급식과 관련한 건의도 나왔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 먹는 것을 두고 얘기가 많이 나온다"며 "교육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뭘 먹는지도 관심이 많다. 급식과 관련해서도 교육청에서 신경을 많이 써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비리유치원 사태에서 쟁점이 된 사립유치원 감사를 두고 "전체 유치원을 교육청에서 감사하는 시스템을 갖춰달라"고 부탁하는 학부모도 있었다.

한편에서는 "잘하고 있는 사립유치원도 있는데 '비리집단'으로 매도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잘하는 유치원, 노력하고 있는 유치원 등은 미담사례로 홍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 장관은 이날 "사립유치원 비리가 벌어질 때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교육부·교육청의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포기하고 타협하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아이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학부모들이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유치원 상시감사 ▲비리신고센터 가동 ▲대규모(200명·10학급), 고액(50만원 이상 분담금) 유치원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감사 완료 등을 약속했다.

일부 사립유치원이 내년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거나 폐원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해당 사안이 발생하면 시·도교육청과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25일 당·정·청 협의를 거쳐 유치원의 공공성·책무성 강화를 위한 '사립유치원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영신
강영신 lebenskunst@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강영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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