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알렉시스 산체스를 포함한 선수들에 믿음을 드러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솔샤르 감독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솔샤르 감독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크게 부진했던 산체스에 대해 “산체스는 톱 플레이어다. 그리고 여건만 갖춰진다면 그는 맨유를 위해 20골도 쉽게 넣을 수 있다. 우리는 그가 할 수 있는 능력을 알고 있으며 다른 팀원들과 함께 산체스가 실력을 발휘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지난해 1월 아스날을 떠나 맨유로 입성한 산체스는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함께 좀처럼 기량을 끌어올리지 못한 산체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경기(선발출전 9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에 그쳤다.

특히 산체스가 옵션을 포함해 잉글랜드 최고 수준인 50만파운드(약 7억3400만원)의 주급을 수령하고 있어 그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최근 칠레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한 코파아메리카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그간의 부진을 씻어내는 듯 싶었지만, 아르헨티나와의 3·4위전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

한편, 솔샤르 감독은 숱한 이적설에 연루되고 있는 폴 포그바에 대해서도 신뢰를 보냈다. 그는 “포그바는 환상적인 선수이자 환상적인 사람이다. 그는 항상 프로페셔널했으며 나는 포그바와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몇 년 전 2군에서 포그바를 만났을 당시, 나는 그에게 ‘너를 중심으로 팀을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도 같은 말을 할 것이다”라며 포그바를 여전히 팀의 선수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