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김광현. /사진=뉴스1
SK와이번스 김광현. /사진=뉴스1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31)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한다. 
22일 SK 와이번스는 김광현과 면담을 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SK는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 종료 이후 김광현과의 두차례 면담을 통해 MLB 진출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확인, 여러 차례 내부 회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FA 중 해외 진출 선례가 없는 데 더해 팀 전력 저하 등의 우려가 있었으나 야구계 인사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SK는 덧붙였다.


SK는 "김광현이 2007년 입단 이후 올해까지 13시즌 동안 4차례 우승을 이끈 높은 팀 공헌도를 높게 샀다"며 "김광현의 팀에 대한 애정, SK 출신 첫 메이저리거 배출에 대한 팬들의 자부심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SK는 김광현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MLB 사무국에 통보하도록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할 예정이다.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간직해온 나의 오랜 꿈"이라며 "구단이 어려운 여건에도 허락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의 응원과 지지도 감사하다. 앞으로 한국 야구와 SK 팬들의 자부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