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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최형우가 3년 더 호랑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최형우. /사진=뉴스1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14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최형우와 계약기간 3년에 총액 47억원(계약금 13억원, 연봉 총 9억원, 옵션 총 7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KBO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2002년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뒤 2017년 첫 FA 자격을 얻어 KIA로 이적했다. 당시에도 34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4년 총 100억원이라는 대박 계약을 성사시켜 주목을 받았다.
최형우는 계약 이후에도 '모범 FA'라는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20시즌까지 4년 연속 3할 타율을 넘기며 중심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140경기에서 185안타 28홈런 0.354의 타율로 타격왕까지 거머쥐었다.
KIA 구단은 스토브리그 이전부터 공개적으로 최형우와의 재계약 의사를 밝혀왔다.
계약서에 서명한 최형우는 구단을 통해 "타이거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나이는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고자 하는 의지와 체력이 중요한 만큼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