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사과하는 등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사과하는 등 의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한마디도 변명하지 않고 다 인정하겠다"고 사과했다.

권 후보자는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구자근(국민의힘·경북 구미시갑)의원이 제기한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앞서 구 의원은 권 후보자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화성시로 전입신고 해 1개월 거주하고 선거가 끝나자 1주일 만에 다시 경기도 고양시로 거주지로 옮겼다며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자는 "일산에 살고 있다가 선거 한달 전에 공천이 확정돼서 화성으로 내려갔다"며 "다른 도시에 주소를 놓고 출마를 한다는 것도 참 면목없는 일이고 실제로는 화성시에서 주소를 둘 데가 없어서 전입신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주소를 옮기는게 유권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지만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권 후보자는 "아이들 전학이나 부동산투기 등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극히 짧은 기간이었다는 점에 대해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