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장군 산업폐기물 매립장 결사반대 릴레시 1인 시위에 나선 김대군 기장군의장/사진=기장군의회
6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장군 산업폐기물 매립장 결사반대 릴레시 1인 시위에 나선 김대군 기장군의장/사진=기장군의회
부산 기장군의회 군의원 전원이 장안읍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에 반대하기 위한 행동의 일환으로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기장군의회(의장 김대군)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부산시청 앞에서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1인 시위를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첫날 1인 시위에 나선 김대군 의장은 "장안읍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고리원전 6기 건설과 그린벨트로 묶여 40여년간 재산권은 물론 생존권에 위협을 받아 왔고, 그린벨트 해제로 기대했던 지역발전의 꿈은 10개의 산업단지 건설로 무산되는 등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왔다."면서 "이러한 장안읍에 폐기물 매립장을 설치하는 것은 주민들에게는 악취와 분진 등으로 또 다른 고통을 주는 반면에 해당 업체에게는 10년간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주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기장군의회 군의원 전원은 "황폐화 되어 가는 장안읍은 물론 기장군의 발전을 저해하고 17만6천여 기장군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이 일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기에 기장군의회 의원들 전원이 뜻을 모아 행동에 나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와이아이티 주식회사는 매립장 설치 추진을 즉각 철회하고, 부산시는 기장군민에게 고통을 더하는 폐기물처리업 사업계획서 신청을 즉각 반려하라"며 "폐기물 매립장 설치가 철회되는 그 날까지 군민과 뜻을 함께할 것"임을 주장했다.

기장군의회는 김대군 의장, 김혜금 부의장, 성경미 운영위원장, 김종률·박우식 위원장, 맹승자·우성빈·황운철 군의원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