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가 저소득 국가 지원을 위해 우크라산 밀을 15만t 구매한다. 사진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라벤나 항구의 선창에서 우크라이나의 곡물이 하역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가 저소득 국가 지원을 위해 우크라산 밀을 15만t 구매한다. 사진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라벤나 항구의 선창에서 우크라이나의 곡물이 하역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저소득 국가 지원에 나선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SAID는 우크라이나산 밀 15만t을 구입해 저소득 국가에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6800만달러(약 890억원)에 이른다.


서맨사 파워 처장은 "이 밀은 심각한 기아들과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을 살리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푸틴의 잔혹한 전쟁으로 인한 세계적 재앙을 해결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올해 WFP에 그 어느 해보다 많은 금액인 48억 달러를 지원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 항로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와 안전 보장에 합의했다.


유엔에 따르면 옥수수, 밀, 해바라기 가루, 콩, 해바라기 기름 등 총 56만3317t을 운반할 수 있는 21척의 선박이 우크라이나 오데사 안팎의 항구 3곳을 출항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