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가 NBA 개인 통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신기록 달성 후 제임스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로이터
르브론 제임스가 NBA 개인 통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신기록 달성 후 제임스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로이터

르브론 제임스가 미국프로농구(NBA) 개인 통산 최다 득점자가 됐다.

제임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와의 홈 경기 3쿼터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카림 압둘자바의 통산 최다득점(3만8387점) 경신까지 36점을 남겨뒀던 제임스는 전반에만 20점을 몰아넣었다. 3쿼터 들어서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이어간 제임스는 3쿼터 종료 10.9초를 남겨두고 쏜 페이더웨이 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대기록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제임스는 두 팔을 벌리고 세리머니를 한 뒤 가족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대기록 달성 후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압둘자바가 직접 코트에 나와 제임스에게 농구공을 건네주며 포옹했다. 애덤 실버 NBA 총재가 직접 제임스의 기록 달성을 인증했다. 눈가가 촉촉해진 제임스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지난 2003 NBA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는 20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클리블랜드에서 11시즌 마이애미에서 4시즌을 뛴 이후 레이커스에서 5번째 시즌을 소화 중이다.


클리블랜드에서 2만3119득점 마이애미에서 7919득점 그리고 레이커스에서는 8일까지 7314득점을 올렸다. 통산 1410경기 올시즌 44경기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압둘자바가 1560경기 만에 세운 기록을 150경기나 앞당겼다.

이날 38점을 추가하며 통산 3만8390점을 올린 제임스는 이제 통산 4만 득점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