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BaaS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은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 /사진=김동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BaaS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은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한 LG에너지솔루션. /사진=김동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인 BaaS 사업을 확대한다. 배터리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후 관리도 책임지겠다는 의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레드캡투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관리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레드캡투어에서 관리하는 공공기관 대상 렌터카에 전기차 특화 관제 서비스를 탑재하는 게 핵심이다. 개별 차량에 대한 정보와 함께 전기차 운행 상태를 확인·관리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배터리 데이터 사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기차 관리 및 진단, 인증, 사용 후 배터리 활용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BaaS 사업은 'B-Lifecare'가 대표적이다. 'B-Lifecare'는 개인 전기차 사용자에게 전기차 배터리의 상시 진단 및 수명 예측부터 잔존가치 평가에 이르는 배터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골자다. 기업이 보유한 전기차를 대상으로 배터리 관제 서비스를 확대 적용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사내 독립기업(CIC) KooRoo를 통해서도 BaaS 사업을 펼치고 있다. KooRoo는 전기이륜차용 배터리팩을 교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인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을 추진한다. 올해 사업화가 목표이며 향후 수집된 사용데이터를 활용해 전기 이륜차 생태계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김태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TASK장 담당은 "전기차 시장 확대로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BaaS 사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발전된 배터리 관리 서비스를 개발해 최고의 전기차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