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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다.
12일 행정안전부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34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60대 여성이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9시3분쯤 경기 여주시 소양천 인근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숨졌다. 남성은 실족사로 추정돼 중대본은 호우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집계했다.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재산피해도 잇따랐다. 강원 원주시와 경기 광주시에서는 주택 6곳이 일시 침수됐고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차량 7대가 침수됐다. 대구 북구에서는 철거현장의 200m 길이 담벼락이 무너져 차량 29대가 파손됐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아파트 220세대가 정전됐다. 서울·부산·광주·경북 등 4개 시도 10개 시군구에서 33가구 52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중 26가구 42명이 여전히 대피 중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부산, 경기 등에서 도로 19곳이 통제됐다. 서울 27곳 등 하천변 153곳과 둔치주차장 88곳이 통제 중이다. 지리산 등 국립공원 17곳 455개 탐방로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한때 많은 비로인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가 16분 만에 재개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남해안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경남 통영 ▲경남 거제시 ▲경남 남해군 ▲전남 순천시 ▲전남 여수시 ▲전남 광양시고 ▲경북 상주시 ▲충북 보은군 ▲부산 ▲경남 창원시 ▲경남 김해시 ▲강원 고성군 ▲경남 하동군 ▲경남 사천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