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재의모발이식이야기⑤]모발이식 후 또다시 탈모가?! 모발이식은 탈모치료의 시작
여름이 시작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벌써부터 휴가철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설레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이 마냥 반갑지 않은 이들이 있으니 바로 탈모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여름 햇볕은 두피에 심한 자극을 주어 탈모의 진행속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고 아무리 통풍이 잘 되는 가발을 사용한다 하여도 무더위로 인해 땀이 차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고민을 덜기 위해 많은 탈모 환자들이 모발이식을 통한 치료를 선택한다. 모발이식은 자신의 모발을 채취하여 탈모가 있는 부위로 이식하는 것으로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시술 후 생착률이 90%이상이라는 통계가 나올 만큼 성공적인 탈모치료로 각광받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모발이식 시술 후 3개월 정도 후 50~70% 정도가 5~6개월이 지나면 80~90% 이상의 모발이 자라나온다. 이때 새롭게 자라나오는 모발은 가늘고 곱슬거리는 형태이지만 차츰 굵은 모발이 자라나와 원래 채취한 모발과 같은 굵기로 자란다. 보통 머리카락이 한 달에 약 1cm정도 자란다는 기준으로 보면 8개월 정도 지난 후에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현재 우리나라의 모발이식술은 높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식된 모발을 살려서 유지하는 데에는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시술 후 소홀한 관리로 인해 재탈모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는 만큼 모발이식은 탈모치료의 끝이 아닌 것이다.

이식된 모발을 제외하고 기존에 있던 모발은 계속해서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발이식 전 전문의와의 충분히 상담을 통해 현재 탈모의 진행 상태를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모발이식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발 이식수술을 받은 후에도 지속적인 탈모관리를 해주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모발이식 직후에는 시술부위에 압박붕대를 하여 수술부위의 촉촉함을 유지하며 수술전체 부위를 보호한다. 수술 다음날 붕대를 풀고 상태를 확인한 다음 샴푸와 소독을 하게 되는데 수술 이후에도 병원을 방문하여 이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수술 후 상태에 따라 붓기나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약물치료를 받기도 한다.

그 후에도 이식된 부위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시키는 보습 관리를 위해 모발생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 후에도 전문적인 관리가 되어야만 이식된 모낭의 생착률을 높여주고 기존 모낭들이 탈락되는 현상 또한 최소화 시켜주므로 이식한 모발을 포함한 모든 모발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탈모치료 중인 환자들은 모발이식 후 초반에는 술과 담배를 멀리해야한다. 실제 탈모 치료 시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의 치료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흡연은 탈모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모발 이식 후에는 매우 드물지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들이 있다. 때문에 다양한 시술을 통한 경험이 있는 모발이식 전문의를 찾는 것이 재 탈모와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덜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