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대목 설이 돌아왔다. 설은 제수용품, 설 선물을 마련하려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오픈 월렛' 시즌이다. 이에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설맞이 고객몰이에 돌입한 상황. 3대 백화점, 3대 홈쇼핑은 물론 양대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3사의 설 이벤트 및 할인 정보를 활용한 쇼핑 팁을 살펴본다.


신세계백화점 김규흔 명인 한과
신세계백화점 김규흔 명인 한과

(백화점) 실속형·이색 설 선물 패키지 '눈길'

국내 3대 백화점은 실속형 설 패키지 및 이색 패키지 상품을 쏟아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식품 선물세트에 한해 100만·200만·300만·500만·1000만원 이상 구매시 5·10·15·25·50만원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상품권 설 패키지 상품도 한정판매하고 300만·1000만·3000만원 이상 구매시 각각 3만·25만·90만원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아웃렛에는 특설 행사장을 마련했다. 서울역점에서는 '설 감사 선물 상품전'(1월20~28일)이 진행된다. 베네통·시슬리 등 9개 브랜드의 양말, 지갑 등을 최대 7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이천·김해·파주 각 점 '향토 특산물관'에서는 지역특화 상품을 선보인다. 이천점은 오는 2월2일까지 '실속 갈비세트 1호'(10만3000원) 등을, 김해점은 1월30일까지 단감·송엽주 등 김해산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3개 점포에서 1월30일까지 대형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 굴비 등 신선·일반식품 등 총 2200여 품목을 내놓는다. 20만원 이하의 부위로 구성된 실속형 한우세트 물량이 지난 추석보다 약 20% 확대됐다.

'현대 특선한우 실속세트'(11만원), '현대 화식한우'(17만원) 등 실속형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1000세트 한정). 7만~9만원대 과일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물량을 늘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색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한과 1호 김규흔 명장과 나전칠기 김용관 명장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인 한과 선물세트 등을 150만원에 판매한다. 한과를 담은 나전칠기는 보관함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무형문화재 제38호 궁중음식 전수자 윤종희 명인과 무형문화재 제22호인 유기장 김선익 명인이 함께한 궁중떡 세트(55만원)도 있다. 떡이 담긴 전통 그릇인 방짜유기그릇은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하다. 향수병에 담은 올리브오일도 선보인다. 프랑스산 샤또 데스뚜블롱 아트 데코 올리브오일로 가격은 6만원.


롯데홈쇼핑 설 마중
롯데홈쇼핑 설 마중

(홈쇼핑) 3대 홈쇼핑 프로모션 '빵빵'

안방 쇼핑을 책임지는 3대 홈쇼핑의 프로모션도 다양하다.

CJ오쇼핑은 명절에 고생하는 주부들을 위해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주부탈출 3일 천하' 프로모션을 진행, 구매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140만원 상당의 동남아 여행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홈쇼핑은 현대H몰을 통해 1월25일까지 '설 맞이 선물 대잔치'를 전개하고,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적립금을 보상(리워드)해준다. 카드사별 5만원 이상 결제 시 5%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또한 현대H몰이 직접 개발한 브랜드 '현대명가 선물세트'(굴비·한우·청과·멸치·반건시 등), 횡성축협과 함께 기획한 '진품횡성한우' 등이 판매된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26일까지 갈비, 과일 등 농·수·축산품으로 구성된 '설 마중 복이 펑펑' 특집방송을 편성했다. 상품구매 시 락앤락 시트도마, 고무장갑 등이 사은품으로 제공된다. 방송상품 2회 이상 구매 시 적립금 5000원, 3회 이상 구매 시 모나리자 프리미엄 티슈세트를 증정한다(1회 구매금액 5만원 이상 구 시).


위메프 설선물대전
위메프 설선물대전

(오픈마켓) 카드혜택 강화

양대 오픈마켓인 G마켓과 11번가는 신용카드 혜택을 강화했다.

G마켓은 1월26일까지 장바구니 합산금액 20만원 이상 결제 시 12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신한·KB국민·현대·삼성·씨티카드 등 총 5개 신용카드 결제고객. 1월20~26일에 신한카드로 총 7만원 이상 결제 시 14% 추가 할인(ID당 1회, 최대 1만50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1월26일까지 '설 슈퍼딜' 기획전도 진행한다. 사과, 햄, 아동 한복 등 매일 2개의 상품을 선정해 정상가 대비 최대 69% 저렴하게 선착순 한정 판매한다.

G마켓 패밀리사이트 G9에서는 1월24일까지 분야별 담당자가 선별한 설 선물을 최대 78%까지 할인 판매하며 순금 최대 10돈 증정 이벤트(순금 10돈 1명, 1돈 50명)도 진행된다.

11번가는 1월26일까지 설 상품 할인전 '설전(戰)'을 실시한다. 평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6시에 햄·참치 등 설 선물세트를 최대 57% 할인해 한정 판매한다. 매일 오전 10시에는 3가지 특가 상품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절반을 마일리지로 환급해준다.

신한·KB국민·롯데·삼성·현대 등의 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마트 상품에 한해 최대 1만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OK캐시백 110% 적립 ▲14% 추가할인 ▲오포인트 14% 추가 적립혜택도 있다.

(소셜커머스) 마트보다 싸게, 적립률은 높

소셜커머스 3사도 설 대목잡기에 나선다. 티몬은 오는 26일까지 모든 배송상품에 10%, 최대 5만원 적립혜택과 카드사 5% 청구할인, 신규 구매자 최대 1만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오픈마켓에서 3만원대 후반에 팔리는 '정관장 홍삼원 선물세트'를 1만9900원에, 공식몰에서 2만원대 후반에 파는 '애경 케라시스 소망2호'를 2만4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1만원대 참치·햄 선물세트도 있다.

쿠팡은 1월23일까지 인기 명절상품을 파격가에 한정수량 선보이는 '광(光·狂)딜' 이벤트를 하루 두차례 실시한다.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3시(주말 제외)에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브랜드 식품 선물세트 등을 기존 할인가에서 추가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 'NH농협 한우 선물세트'(4만5000~19만9000원), '사과(배) 선물세트'(3만500~5만2000원) 등의 신선식품 세트도 판매한다.

위메프는 1월23일까지 '설 선물대전'을 실시하고 25% 할인쿠폰, 3만 M포인트, 무료배송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식품·건강, 생활·주방 카테고리 제품의 경우 최대 2만원, 25% 즉시 할인쿠폰이 적용되며 하루 4번씩 전 상품 10% 할인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9700원 이상 무료배송, 현대카드 M포인트 50% 차감 할인혜택(건당 최대 3만포인트 사용)도 제공한다. 아울러 1만원 미만의 김·배 선물세트 등이 판매되며 샴푸·린스 등이 포함된 생활용품세트를 5900~3만4900원에 선보인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설합본호(제315·31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