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지 않는 오토바이 '전기 이륜 車'… 원리 알고보니

 

미국에서 넘어지지 않는 오토바이가 개발돼 누리꾼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이 세운 자동차 개발업체 '릿 모터스'(Lit Motors)는 최근 '넘어지지 않는 최첨단 오토바이'을 개발해 공개했다.

릿 모터스의 홍보 영상에 따르면 'C-1'이라는 모델명으로 불리는 해당 이륜차는 전기를 동력으로 작동되며 2시간 충전으로 최대 360킬로미터(km)를 주행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바퀴가 앞뒤로 각 1개 부착된 이륜차임에도 불구하고 좌우로 넘어지거나 기울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량이 기울지 않는 것은 차량 내부에 설치된 '자이로스코프' 장치 덕분이다. 일종의 팽이와 유사한 자이로스코프는 로켓이나 큰 선박 등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이용되는 장치다. 이 장치를 설치할 경우 코끼리가 미는 힘을 받아도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릿 모터스의 홍보영상에서는 대니얼 김 대표가 C-1을 줄에 묶어 트럭으로 끌어당기지만 약간의 흔들림만 있을 뿐 차체는 넘어지지 않는 모습을 선보인다.

한편 릿 모터스의 'C-1' 개발에는 한국 게임업계의 신화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회장과 게임 개발 및 운영업체 '징가'(Zynga)의 창업자 마크 핀커스 등이 100만달러(약 10억7000만원)을 투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대니얼 김 대표는 지난 5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C-1 모델을 3월 중 운용 가능할 정도로 개량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완성품에 가까운 이륜차를 선보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