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료사진=머니투데이 |
저소득층을 겨냥해 올해 처음 도입한 연 2.0% 금리의 '주거안정 월세대출'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거안정 월세대출에 모두 104명(신청금액 7억원)이 신청해 이 가운데 67명에게 총 4억5000만원의 월세금 지원을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근로장려금 수급자의 신청이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희망키움통장 가입자 15건, 취업준비생 9건 등의 순이었다.
이는 국토부가 애초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1년간 500억원 한도의 시범사업으로 월세대출 사업을 실시한 뒤 성과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확대 시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었다.
500억원을 12개월로 나누면 한달 평균 41억7000만원을 지원할 수 있는데, 지난달 승인금액(4억5000만원)은 이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출시된 지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아 홍보가 더 필요한 것 같다”며 “하지만 시중은행의 지난달 월세대출 실적인 18건, 1억9000만원과 비교하면 높은 실적”이라고 말했다.
주거안정 월세대출은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는 주택임대시장 현실에 맞춰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던 월세 세입자를 지원하기 위해 출시된 상품이다.
당장은 자력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소득 발생이 예상되고 자활의지가 있는 근로장려금 수급자, 취업준비생, 희망키움통장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연 2% 금리로 매월 최대 30만원씩 최장 2년간 720만원 한도로 월세금을 대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