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보험' /사진=머니위크DB
'동양생명보험' /사진=머니위크DB

'동양생명보험'


동양생명이 중국 보험사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중국 안방보험이다. 안방보험은 동양생명을 1조1000억원에 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최대주주인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보고펀드)은 지난 16일 안방보험과 동양생명 경영권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안방보험은 보고펀드그룹이 보고1호와 보고제2-1호, 보고제2-2호 펀드를 통해 보유 중인 동양생명 지분 57.5%(6191만주)를 1조341억원에 인수한다. 주당 평균 1만6700원선이다.

안방생명은 유안타증권(3%) 등 다른 주주들의 동반매도권 행사여부에 대해 여전히 협상 중이며 이 부분이 타결될 경우 안방생명 지분은 63%로 늘어난다.

안방보험은 최종 계약을 체결한 뒤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금융당국이 중국 자본의 국내 금융시장 진출을 허용할 지는 미지수다.

안방보험과 보고펀드는 2월 말까지 양국 금융당국에 매각 및 인수 승인 신청을 하고 오는 5월 말 또는 6월까지 최종 승인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매각이 완료되면 안방보험은 중국계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진출한 금융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