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페스트' 사진은 페스트가 발병한 요세미티 국립공원. /사진=뉴스1(로이터 제공)
'미국 페스트' 사진은 페스트가 발병한 요세미티 국립공원. /사진=뉴스1(로이터 제공)
'미국 페스트'

미국에서 페스트가 다시 확산되는 추세로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현지시간) 페스트 환자가 올해 11명,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CDC측은 올해 미국 내 페스트 감염사례가 통상적인 수준보다 많다고 경고했다.

환자 발생 장소는 콜로라도주 4명, 뉴멕시코·애리조나주 각 2명, 캘리포니아·조지아·오리건주 각 1명 등이다.

흑사병으로 알려진 페스트는 쥐와 다람쥐, 청설모 등 설치류의 페스트균이 벼룩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돼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조기에 발견된 환자는 항생제 치료로 완치할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사망률이 66~93%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다. 미국에서 페스트는 지난 2006년 재발병해 종식됐다가 9년 만인 올해 환자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