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소모 촉진하는 '천연 다이어트 음식'은 무엇?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좌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 단기간 내에 효과를 보기 위해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다이어트만 쫓거나, ‘무조건 굶기’와 같은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으로 요요현상을 겪기 때문이다.
이에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는 다이어트 약이나 음식들에 현혹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다이어트 약에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거나, 두통, 입마름, 불면증, 탈모 등의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홍삼이 ‘천연의 다이어트 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삼은 이미 국내외 여러 임상시험과 연구논문 등을 통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받은 바 있다.


곽이성 한국인삼공사 박사는 고지혈증과 비만을 유발한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홍삼추출물을 투여하고, 혈액 내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함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용 쥐들의 중성지방이 복용 전과 비교해 무려 17.6%나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종재 군산대 교수팀의 임상시험 역시 홍삼이 체내 지방을 분해시키는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준다. 

교수팀은 홍삼추출물을 실험용 동물의 식이사료에 혼합해 14일간 투여한 후, 체중과 체지방 감소율을 살펴봤다. 그 결과, 실험 시작 전보다 전체 체중의 23%가 줄어들었으며, 체지방은 무려 45%나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 교수는 “홍삼 성분 중 토탈 사포닌이 위장에서 당과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한다”며, “체내의 부담을 주는 다이어트 약품들과 달리 홍삼은 체지방의 소모를 촉진해 체중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홍삼의 효능이 알려짐에 따라 홍삼 절편, 홍삼액기스, 홍삼정, 홍삼 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캔디, 홍삼양갱 등 관련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홍삼은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존의 홍삼 제품들은 대부분 물에 달여 내는 전통적인 ‘물 추출 방식’을 통해 제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수용성 성분 47.8%만 섭취할 수 있어 효능이 반감된다.

반면, ㈜참다한 홍삼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경우 홍삼에 포함된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요소 등 다양한 영양분을 95% 이상 섭취할 수 있다.

이에 관련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물에 달여 내는 경우,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성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잘게 갈아 먹어야 영양 성분의 95% 이상까지 섭취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뿐만 아니라)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통째로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