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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유심 해킹 사태 이후의 소회를 밝히며 외부 소통에 나섰다. 그는 "보안을 선도하는 통신 기업이 되겠다"며 향후 비전을 밝혔다.
유 대표는 13일 링크드인 활동을 재개하며 "SK텔레콤은 항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왔다"면서 "최근 사이버 보안 사고는 저희 책임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기본으로 돌아가 전략뿐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책임을 재정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링크드인은 세계 최대 비즈니스·채용 중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유 대표는 평소 이를 통해 외부와 소통했지만 해킹 사태 이후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향후 청사진도 제시했다. 유 대표는 "보안을 선도하는 통신사이자 가장 안전하고 최첨단의 인공지능(AI)을 구축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뢰해줘서 감사하다. 이를 당연히 여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대표는 전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정부·이통사 AI 투자 협력 선언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AI 환경은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마중물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T의 AI 전략도 좀 더 변화를 가져가려 한다"며 "기본적으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자강'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AI 사업을 추진하되 세부 전략은 일부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