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의 올 상반기 실적이 공개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차바이오텍이 올 상반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으나 적자 폭 역시 커졌다. 공격적인 R&D(연구·개발) 투자 영향이다.

차바이오텍은 올 상반기 매출 6030억원, 영업손실 333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3%, 149.4% 늘었다. 미국 헬스케어 부문 성장세와 호주·싱가포르 등 글로벌 네트워크의 매출 확대, 싱가포르 신규 연결 편입 효과로 매출이 늘었지만 적자를 줄이는 데에는 실패했다.


영업손실은 차바이오텍과 종속회사들의 공격적인 R&D 투자 확대와 종속회사 CMG제약의 유통구조 개선에 따른 일시적 비용, 미국 정부 보건의료 예산에 따른 보조금 변동을 감안한 QAF(미국 정부 보조금) 관련 비용 선반영 등이 주된 원인이다.

차바이오텍은 세계로 수출 가능한 K세포주를 이용해 암, 파킨슨병, 노화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세포치료제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대규모 임상과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CGT(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수주를 본격화하고 있고 지난해 미국 현지 바이오기업 10곳과 1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올해는 수주가 2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