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와 시리아를 공격해 200명의 IS대원을 사살했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이스탄불 공격 이후 지난 48시간 동안 이라크·시리아에서 탱크와 대포로 다에시(Daesh·IS의 아랍 명칭)에 500발의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날 공격으로 200명의 IS 대원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터키의 손님을 겨냥한 모든 공격은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은 모두 지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이라크·시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면서도 IS 격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터키로서는 이례적인 공격이다.
터키에서는 지난 22일에도 터키 이스탄불의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서 발생한 테러로 독일인 관광객 10명이 숨졌으며 15명이 다쳤다. 수사당국은 자폭테러에 연루된 용의자 7명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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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 모습. /사진=뉴스1(AFP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