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김한길 안철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험지 출마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새누리당으로부터 서울 열세 지역 출마를 촉구 받았던 안대희 전 대법관이 13일 서울 야당 의원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하면서다. 특히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 중인 국민의당과 이른바 ‘빅매치’가 열리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진갑은 최근 국민의당에 합류한 김한길 의원의 지역구다. 그러나 18대 총선 당시에는 한나라당 권택기 후보가 18%포인트 차로 대승을 거둔 지역구다. 당시 통합민주당 후보는 김한길 의원이 아닌 임동순 후보였다.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 김한길 후보가 8%포인트차로 새누리당을 꺾었다.
노원병은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다. 19대 총선 당시에는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를 18%포인트 차로 꺾고 당선된 바 있다. 18대 총선에서는 통합민주당 김성환, 민주노동당 노회찬 후보로 야권이 분열돼 민주당 16.2%, 민노당 40.0%로 한나라당에 지역을 넘겨줬다. 당시 한나라당 후보는 43.1%의 득표율을 기록한 홍정욱 전 의원이었다.
한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4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김무성 새누리 대표로부터 서울의 야당 중진 의원 지역구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강하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 측은 "오늘(14일) 처음으로 김 대표와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결단 시점이 주중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며 "재선 서울시장으로서 '정치 1번지'인 종로를 선택한 이유와 상징성이 있는데 명분 없이 지역을 그냥 옮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뉴스1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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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김한길 안철수' 최근 새누리당으로부터 '험지 출마'를 수락한 안대희 전 대법관. /자료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