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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왼쪽), 신동빈 회장(가운데),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오른쪽)/사진=머니위크DB |
12일 신 전 부회장 측은 서면을 통해 "롯데그룹 경영권 문제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주주들에게 경영진 교체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현 롯데그룹 회장의 형으로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에서 해임됐으나 주주 자격이 있어 주총을 제안할 수 있다.
그동안 그는 부친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장남인 자신을 그룹 후계자로 지목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영상과 문건을 공개해왔다.
그러나 신격호 총괄회장 동생인 신정숙씨가 "오빠(신 총괄회장)가 치매 증상으로 인해 판단력이 분명하지 않다"며 법원에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경영복귀에 성공할 경우 롯데홀딩스의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고 앞서 서면을 배포해 "롯데홀딩스의 일본증시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방송 NHK는 신 전 부회장이 보유한 롯데홀딩스 주식의 의결권이 임원 선임에 필요한 과반수를 넘지 못해 경영진 교체가 실현될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