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산하 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전반적으로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산하 출연기관 14곳을 대상으로 경영실적평가와 기관장(CEO) 성과계약평가를 실시한 결과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이 단 1곳도 없었다.


경영실적평가는 가(90점 이상), 나(85점 이상), 다(80점 이상), 라(75점 이상), 마(75점 미만)등급으로, CEO 성과계약평가는 최우수(95점 이상), 우수(90점 이상), 보통(75점 이상), 미흡(60점 이상), 매우미흡(60점 미만)으로 구분해 평가했다.

경영실적평가에서는 지난해 1곳이 가등급을 받았으나 올해는 단 한 곳도 없었으며 나 등급은 지난해 7곳에서 올해 4곳으로 감소했다.

올해 나등급을 받은 곳은 중소기업지원센터, 신용보증재단, 여성플라자, 환경산업진흥원 등 4곳이다.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은 최하위인 라등급을 받았다.


중소기업지원센터는 투명한 인사제도와 조직 운영, 사업수익 증대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강진의료원과 순천의료원은 비위 발생에 따른 감점이 작용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CEO 성과계약평가에서는 지난해 6곳이 우수등급을 받았으나 올해는 3곳으로 줄었다. 올해 우수등급을 받은 기관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신용보증재단,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3곳이다.

순천의료원은 최하위인 미흡등급을 받았다. 전남도는 이번 평가 결과의 후속조치로 등급에 따라 출연기관 임직원의 성과급을 10%에서 100%까지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기관별 경영평가에서 제시한 문제점과 지적사항은 연말까지 개선책을 마련토록 했다.

박순종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처음으로 출연기관 청렴도 조사를 별도로 실시해 CEO 성과계약평가에 반영했다"며 "경영평가 결과를 공개해 출연기관의 건전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