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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폭스바겐, 다임러, BMW 등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디젤차 배기가스 정화장치와 관련해 담합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BMW그룹이 이를 공식 부인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폭스바겐, 다임러, BMW 등 독일 완성차 업체가 자동차 제조기술, 생산비용, 배기가스 정화장치 등과 관련해 담합해왔다고 보도했다. 슈피겔은 폭스바겐이 이 혐의를 일정부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 혐의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에대해 BMW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BMW그룹의 자동차는 조작되지 않았고 법적요건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슈피겔은 독일 3사가 비용과 설계상의 이유로 담합해 요소수 연료탱크를 고의로 작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BMW는 자사의 배기가스 저감기술이 요소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촉매 컨버터와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다른 제조사와는 다르다며 이를 부인했다.
BMW는 “BMW의 배출가스 저감기술은 법이 요구하는 배출가스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차량 리콜 또는 유로6 엔진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지 않다”고 공언하고 “요소수 탱크와 관련한 다른 제조업체와의 회담은 유럽 전역에서 운영되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BMW는 유럽에서 유로5 디젤차에 대해 자발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조치는 추가적인 배기가스 개선을 의미할 뿐 조작과는 관련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