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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뉴시스 DB |
정부와 철강업계가 거세지는 각국의 통상압력에 공동대응키로 했다.
30일 오전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 주재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철강업계 상생협력 간담회'를 열었다.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대·중소 철강사 상생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태준 고려제강 사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철강업계는 미국의 수입규제 등 통상현안 대응, 부적합 철강재 수입 급증, 환경규제 확대로 인한 업계 부담, 전기요금 상승 우려 등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또 철강업계는 일자리 창출 성과와 대·중소 철강사 상생협력 프로그램 추진계획을 소개했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매년 1500여명을 신규 고용해 2020년까지 약 6000여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하청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물품지급 펀드 500억원 조성계획도 세웠다.
현대제철은 올해 430여명을 새로 뽑는다. 아울러 시설투자, 운영자금, 기술지원 등 기존 200여개 2차 협력사에 제공 중인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꾸준히 늘릴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정규직 115명을 채용하며 세아제강은 이 회사 제품으로 최종 완제품을 생산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자금·기술 지원 중이다.
이에 백 장관은 "업계는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신산업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중소 철강사 상생협력에도 노력해야 한다"면서 "애로사항은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