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A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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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한반도의 전술핵 재배치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공화·애리조나)은 10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국방장관이 며칠 전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했다. 심각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매케인 의원의 이날 발언은 최근 한미 양국이 공식적으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를 부인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검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해 주목된다. 전날에는 백악관 관계자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요청이 있다면 전술핵을 한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발언이 현지에서 보도되기도 했다.

특히 매케인 의원은 미 군사 정책의 핵심 인사인 상원 군사위원장으로, 향후 트럼프 행정부에 적극적인 전술핵 재배치 검토를 요구할 수도 있다.


메케인 의원은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김정은이 공격적으로 행동한다면 그 대가는 멸종일 것이라는 점을 김정은도 알 수 있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케인 의원은 대북 제재를 위한 중국의 역할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경제적 지렛대'를 사용해 중국 정부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케인 의원은 "나는 우리가 중국에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과의 교역이 축소되면 미국도 피해를 입게 되지만 지금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