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서 가점제 적용 물량 5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다음달 서울서 가점제 적용 물량 5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다음달 서울에서 가점제 적용 물량이 5000여가구 공급된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서울에서는 총 544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고 이 중 청약가점제 100%를 적용 받는 전용면적 85㎡이하 물량은 5028가구다.

전체 일반분양 가구의 92.4%가 전용면적 85㎡이하인 가점제 100% 물량인 셈.


다음달부터는 강화된 청약제도에 따라 투기과열지구나 조정대상지역에서 가점제로 당첨 됐거나 그 세대에 속한 사람은 2년간 가점제로는 재당첨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처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이 본격 시행되면서 강화된 청약제도에 따른 청약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전용면적 85㎡이하 주택은 100% 청약가점으로 당첨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사회초년생이나 젊은 세대들의 당첨이 어려워 졌다. 반대로 부양가족이 많은 세대주의 경우 높은 가점확보가 가능해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다.


가점제 만점은 84점(무주택기간 최고 32점, 통장가입기간 최고 17점, 부양가족 최고 35점)이며 만점에 가까울수록 당첨 가능성이 높겠지만 가점이 높아도 인기지역, 관심단지의 경우 고득점자간의 경합으로 당첨 될 수도 있다.

최근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분양한 신반포센트럴자이의 경우 전용면적 85㎡이하 당첨자의 가점 평균은 70~77점대를 기록했다. 강남구 개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강남 포레스트는 가점 평균이 68.5점을 기록해 고득점 가점자가 치열하게 경합했다.

반면 비강남권 지역으로 최근 분양됐던 중랑구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와 구로 항동지구 한양수자인 등은 평균 50점 미만의 평균 가점을 기록했다.

권 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남권의 경우 대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자금력 실수요자들이 뒷받침되는 곳이라 최소 60점 이상의 가점을 확보해야 경쟁을 해볼 수 있다고 봐야 한다. 더불어 비강남권 중에서도 도심권은 가점이 높아야 안정적”이라며 “서울 강남, 도심을 제외한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가점에도 당첨은 가능한 만큼 준공 이후 등의 가치 등을 따져보고 청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