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친박단체 회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친박단체 회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 제지로 퇴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류석춘 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38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같은 일을 당했다.
류석춘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친박단체 소속 회원들은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 "나가라"며 류 위원장을 행사장에서 몰아냈다. 일부 회원들은 류 위원장을 향해 고성과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10분 정도 류 위원장에 대한 항의가 계속됐고, 이들이 모두 '류석춘 나가라'라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하면서 결국 류 위원장은 추도식이 시작되기도 전에 안전요원들에게 둘러쌓여 행사장을 벗어나야 했다.


한국당 혁신위는 앞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박 전 대통령과, 친박계로 분류되는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게 자진탈당 권유를 하라고 당에 권고했다. 이후 한국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세 사람에 대한 탈당권유 징계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