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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구속. /사진=뉴시스 |
서울 관악경찰서는 31일 120억원대 '환치기'를 한 혐의로 구속된 소속 경찰관을 직위해제 해달라고 상급서에 요청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관악경찰서의 요청에 따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A경위의 직위해제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A경위는 지난해 11월부터 환치기로 약 120억원을 환전해주고 이중 일부를 수수료로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 24일 검찰에 구속됐다.
환치기는 한 국가에서 계좌에 현지 화폐를 입금하면 중개인이 다른 나라 계좌에서 상대국 화폐로 출금해 돈을 건네주는 불법 외환 거래 수법이다.
경찰은 검찰이 수사를 마치면 이를 토대로 A경위에 대한 별도 감찰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첨예하게 법리 다툼이 있다면 재판 결과가 나온 이후에 감찰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