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밤 방송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두고 고 유병언의 장남 유대균이 출연해 심경을 고백했다. /사진=뉴시스(SBS 제공)
4일 밤 방송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두고 고 유병언의 장남 유대균이 출연해 심경을 고백했다. /사진=뉴시스(SBS 제공)
4일 밤 방송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두고 고 유병언의 장남 유대균이 출연해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 분에서 김어준은 프랑스 파리에서 유병언의 장남 유대균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유대균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2014년 7월 도피 98일만에 검거돼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2016년 7월 만기 출소 후 행방이 묘연했다.


그는 “거짓말의 재료가 되고 싶지 않았다”는 말로 한국을 떠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이 가족을 욕해도 입지 않다. 그런 구설수에 얽히고 싶지 않아 한국을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은 “국정원 지적사항 문건을 덮는 데 사용될수도 있다는걸 알았느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유씨는 “사실아니냐”고 되물었다.

고 유병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유씨는 “아버지는 평소 밝은 옷을 입는다”며 “사진에 등장한 인물은 어두운 옷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술병이 발견된 것에 대해서는 “아버지는 술을 전혀 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유대균은 “아버지는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세월호 사고 당시에는 그 어느 때보다 건강상태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버지가 금수원을 나가면 죽을 것을 직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