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논란. 사내 성폭행 논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9월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 당정협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샘 논란. 사내 성폭행 논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9월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 당정협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7일 한샘 성폭력 의혹 사건과 관련해 "관련 부처와 함께 피해자 상담 등 성폭력 근절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김 의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샘 측이 피해자를 보호하기는커녕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첫 번째 사건에 대한 한샘 측 대응에 잘못된 점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은 직장 내 성폭력과 관련해 고질적인 병폐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직장 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성범죄가 2012년 341건에서 지난해 545건으로 증가했다는 경찰청 자료와 직장인 절반 이상이 성희롱 대응 절차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여성가족부 자료를 인용하며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 보호 강화 등 내용이 담긴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기다리는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