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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양예원./사진=양예원 페이스북 캡처 |
서울마포경찰서는 유튜버 양예원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양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최근 논란이 됐던 ‘피팅 모델 유출 사건’의 피해자이며, 문제가 된 촬영회는 피팅모델 알바로 속여 열린 성범죄 현장이라고 폭로했다.
양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최근 논란이 됐던 ‘피팅 모델 유출 사건’의 피해자이며, 문제가 된 촬영회는 피팅모델 알바로 속여 열린 성범죄 현장이라고 폭로했다.
양씨는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의 한 스튜디오에 피팅모델로 지원했다. 하지만 실제 촬영은 누드촬영회였으며 당시 20여명의 남성들이 카메라를 들고 촬영 현장을 구경하고 있었다.
스튜디오 실장은 "배우 데뷔 못하게 만들겠다"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양씨를 협박했고, 결국 양씨는 강제적으로 다섯 번의 촬영에 임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양씨는 전했다.
양씨의 글이 올라온 뒤 배우 지망생이라고 밝힌 동료 이씨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슷한 피해를 고백했다.
이씨 역시 콘셉트 사진 촬영이라는 말에 속아 20여명의 남성들에게 집단 성희롱·성추행을 당했고, 누드 사진이 한 야동 사이트에 유포됐다고 토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들이 양씨와 이씨의 의사에 반해 촬영하고 사진을 유포했는지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범죄 혐의점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