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캡처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캡처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독립운동가 전명운, 장인환의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방송된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조국을 위해 한 미국인을 암살하려 한 두 남자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1903년 미국에서 노동자의 삶을 살고 있던 전명운은 1905년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일본에 강탈당하면서 안창호 주축의 미국 항일운동 단체 공립협회에 가입했다. 그러던 중 1908년 3월21일 스티븐스의 샌프란시스코 언론을 통한 인터뷰를 접하게 된다. 공립협회는 스티븐스를 찾아가지만 그는 ‘일본이 대한제국을 돕는 것’이라는 등의 망언과 폭행까지 한다.


이에 공립협회는 스티븐스를 암살하기로 하고 전명운이 앞장서게 됐다. 그는 3월23일 스티븐스가 페리 선착장에 나타난다는 정보를 얻고 암살을 시도했지만 권총이 불발됐다.

정명운은 권총으로 스티븐스의 얼굴을 가격했지만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에 어깨를 맞고 작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스티븐스 역시 총에 맞아 쓰러졌고 총을 쏜 사람은 또 다른 한국인인 장인환이었다.

장인환 역시 3월21일 스티븐스의 인터뷰를 보고 암살하기로 결심했고 페리 선착장에 갔다. 하지만 총을 발사하려던 찰나 전명운을 발견했고 그가 암살에 실패하자 총을 쏜 것이다. 장인환이 쏜 총에 결국 스티븐스는 이틀 후 사망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재판에서 “조국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대한민국 교민들은 현재 우리 돈으로 3억원이 넘는 돈을 변호사 비용으로 모금했으며 전명운은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됐고 장인환은 25년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