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촬영회에서 노출사진을 강요당하고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씨가 지난 10월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공개증언을 하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비공개 촬영회에서 노출사진을 강요당하고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씨가 지난 10월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공개증언을 하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양예원 사건'과 관련된 해당 스튜디오 실장 동생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A씨는 2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새해 인사와 현재 진행상황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늦은 시간에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18년도는 저에게 너무 힘든 한해였다. 요즘은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안정을 찾아가려고 노력 중"이라며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도 긴 싸움이 될 것 같다면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양예원 무고죄 관련해서 끝난 줄 알고 계신다. 하지만 무고죄 재판과 관련해서 현재 진행형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양예원 사건과 관련, 재판부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 A씨는 "재판 결과가 나오면 유가족에게 서면으로 통보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유가족에게 어떤 연락도 서면으로 통보한 적이 없다"고 울분을 표했다.


또 "고인을 모욕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악플러를 고소한 후 경찰서도 갔다 왔다"며 "다른 악플러들도 추가로 더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2019년도 긴 싸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전 오빠의 억울한 누명을 밝히고 그 죗값을 꼭 받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항상 뒤에서 많이 응원해주신 보배 회원님들께 마지막으로 정말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양예원의 촬영회 사진을 유출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모집책 최씨에게 징역 4년이 구형됐다.


최씨는 2015년 7월10일 양예원의 노출 사진 115장을 촬영, 지난해 6월 지인들에게 사진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9일 열릴 예정이다.